지난 1편의 테니스 규칙에서도 용어들에 대해서 다뤘지만 분량 조절 실패로… 이번에는 규칙 외에 많이 쓰이는 용어들에 대해서 가볍게 짚고 넘어가겠다.
이걸 알아야 레슨 받을 때도, 게임할 때도 소통이 될 수 있다구!
기본적인 포핸드/백핸드 스트로크, 발리, 스매시 등 꽉잡아!
1. 포핸드 / 백핸드 스트로크(Forehand / Backhand Stroke)
우선 테니스를 배울 때 제일 처음 시작하는 ‘포핸드’의 풀 네임은 포핸드 ‘스트로크‘야.
스트로크(Stroke)란 공을 치기 위한 스윙이라는 뜻으로 공이 한번 튄 후에 상대 코트로 넘기기 위해 치는 행위를 뜻해.
여기서 치는 자세/방향에 따라 포핸드와 백핸드가 나뉘는데, fore 라는 뜻이 ‘앞’을 의미해.
손바닥(hand)이 상대방을 향하도록,
오른손 잡이 기준으로는 공의 왼쪽에서 공이 한번 튄 후에 치는 행위를 포핸드 스트로크(보통 포핸드라고 부름),
공의 오른쪽에서 손바닥이 뒤를 향하게해서 치는 행위를 백핸드 스트로크(보통 백핸드)라고 부르고 있어.
백핸드 스트로크는 한 손으로 치면 원핸드(one-hand) 백핸드 스트로크(줄여서 원백),
두 손으로 치면 투핸드(two-hand) 백핸드 스트로크(줄여서 투백)로 구분이 돼.
현대 테니스는 높은 공에 상대적으로 약한 원백 보다는 투백이 트렌드 이긴해.
원백의 아이콘은 바로 페더러!
페더러를 제외한 나달, 조코비치, 알카라스 등등은 모두 투백을 치고 있어.
테니스를 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고 많이 수행하게 되는 동작이야.
레슨을 처음 시작할땐 보통 포핸드 스트로크부터 시작하지.
매번 연습해도 칠 때마다 새로운 동작이야;;;;
2. 포핸드/백핸드 발리(Volley)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크를 어느정도 배우고 약간 지루해질 때쯤 코치님들이 발리 라는 걸 알려줄꺼야.
나도 몰랐는데 발리(volley)라는 뜻의 사전적 정의 자체가 ’공이 떨어지기전에 맞받아치다‘ 더라구.
테니스에서도 발리는 공이 바닥에 튀기전에 공중에서 바로 받아치는 행위를 뜻해.
치는 자세/방향에 따라서 포핸드 & 백핸드 발리라고 부르고, 공의 높이에 따라서 하이/로우 발리로도 구분해서 얘기하기도 해.
스트로크는 치다보면 익숙해져서 어느정도의 수준에 오르는건 비교적 쉬운데 나같은 경우는 (지금도) 발리는 감이 왔다갔다할만큼 조금 난이도가 있는 기술인것 같아.
보통 네트 앞에서 상대방의 공을 바로 처리해야하는데 상대방 공의 코스나 구질, 속도에 따라 대처가 다 다르기도하고 무엇보다 즉각적으로 반응해야하기에 많은 연습과 대담함(?)이 필요해.
특히 복식 경기에서는 보통 발리 싸움으로 모두 끝난다고들 하더라구.
많이 연습해서 자신있게 상대방의 공을 끊어보자!!
3. 스매시(smash)
스매시는 많이들 들어본 단어일꺼야. 내리꽂다는 뜻처럼 높게 뜬 공을 찍어버리는 행위를 뜻해.
발리처럼 공이 뜬 상태로 처리하지만 스윙의 궤도나 상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발리와는 구분해서 부르고 있어.
보통 선수들 경기보면 찬스 상황에서 스매시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 같은 테린이들은 공 떴다고 흥분해서 네트에 꼬라박거나 헛스윙하는 경우도 많음…^^;;
아!! 쉬운게 없다!!!!
4. 탑스핀 / 슬라이스(Top Spin / Slice)
스트로크와 발리를 배우다보면 공의 구질에 대해서도 배우게 될텐데, 공을 앞으로 회전 거는 것을 ‘탑스핀’, 공의 뒤로 회전 거는 것을 ‘슬라이스’라고 불러.
탑스핀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바로 라파엘 나달인데, 공의 아래를 힘껏 위로 올려쳐서 공의 궤적이 높지만 강력한 스핀으로 인해 나갈것 같은 공도 라인 안에 들어오고, 바닥에 닿으면 매우 높게 튀는 구질을 뜻해.
스트로크는 보통 길게 앞으로 회전을 걸어서 치니까 탑스핀 구질로 치게 되는데, 백핸드 쪽의 경우 높은 공을 탑스핀으로 치기 어려운 공들도 있어서 이때는 백핸드 슬라이스(Backhand Slice)로 공을 처리하기도 해.
슬라이스 햄처럼, 위에서 아래로 면을 만들어서 공을 써는 듯한 자세를 봤다면 바로 이거야.
스핀을 거는 방향이 반대이니 스트로크의 반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슬라이스는 땅에 튀고 그 자리에 멈추는 듯한 구질이라 스트로크와는 조금 다르게 공을 처리해야해.
동호인들의 백핸드 슬라이스는 선수들처럼 낮게 깔리지 않으니 오히려 상대방에게 찬스를 줄 수도 있어.
그래서 코치님들은 슬라이스를 치는 버릇을 줄이라고들 말씀하시더라구. 스트로크로 치는 버릇을 들여라!
하지만 공이 높거나 측면으로 많이 빠지는 경우에는 유용하기도 하니, 가끔 전략적으로 써먹는건 필요해 ㅎㅎ
알카라즈, 조코비치가 랠리 중간에 허를 찌르는 드롭샷(drop shot)을 구사하는 스윙이 바로 슬라이스야!
(포핸드 슬라이스도 있음!)
5. 서브 / 토스(Serve / Toss)
서로 번갈아가면서 대각선 방향으로 넣는 서브의 규칙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배웠지???
거기에 연장선으로 서브를 하기 위해 공을 머리 위로 던지는 행위를 토스(Toss) 라고 해.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ㅋㅋ
그리고 위의 사진들처럼 토스 후에 공을 치기 전, 마치 손을 쭉 뻗은 트로피와 같은 대기 동작을 '트로피(Trophy)' 자세라고 해.
안정적이고 강한 서브를 넣기 위해서는 트로피 자세를 잘 만들어야 한대!(그렇대..ㅠㅠ)
서브의 구질에 대해서 조금 더 다루어볼건데, 여기서는 대충 이런게 있다는 정도만 알아두기.
나중에 따로 자세히 나도 공부할겸 다루어 보겠음!!
1) 슬라이스 서브(Slice Serve)는 위에 얘기한것처럼 공의 옆을 깎아서 회전을 주는 서브야. 그래서 사이드 스핀이 걸리기 때문에 공이 옆쪽으로 튀는 구질을 볼 수가 있어.
첫번째 서브에 섞어서 치기도 하지만 보통은 두번째 서브에 안정적으로 많이들 사용해.
2) 플랫 서브(Flat Serve)
플랫 서브는 말그대로 평평하게 공을 때려서 빠르게 넣는 서브를 뜻해. 직선 성의 서브이고 빠른만큼 상대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첫번째 서브로 많이 사용되는 서브야.
대신 그만큼 성공 확률이 좀 떨어져.. 선수들조차 평균 50% 미만이라니.. 우리 동호인들은 정말 많이 연습해야겠지..? ㅎㅎ…
3) 탑스핀 서브(Top Spin Serve)
탑스핀 스트로크처럼, 공의 뒤쪽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쳐서 순회전의 구질로 넣는 서브라는데… 사실 나도 연습해봐도 그 감을 잘 모르겠다^^;;
안정적으로 구사가 가능해서 두번째 서브로 많이 넣는다는데 나는 시도했다하면 더블폴트…;;;ㅎㅎㅎ
아! 더블폴트 설명해야겠다!
4) 킥 서브(Kick Serve)
동호인들이 갖고 싶어하는 서브 중 하나인데.. 이건 나도 좀 더 공부를 해보고 업데이트 해야겠다.
사전에서는 많은 스핀을 먹인 서브라는데…
탑스핀 서브의 한 종류이기도 한데... 치는 면이 조금 다르다....
대신에 엄청나게 튀고, 공이 코트 밖으로 튄다던데;;; 한번 연구해보기로!!
(서브는 다시 공부해서 여기에 첨부하기!)
6. 폴트 / 더블 폴트 (Fault / Double Fault)
서브를 한번 실패하면 폴트, 두번 실패하면 더블 폴트라고 부르고,
더블 폴트가 되면 한 포인트를 잃게 돼!! 서브는 2번 안에 꼭 성공 시키기!
7. 넷(Net)? 렛(Let)!
서브가 네트(net)에 맞고 들어가면, 다시 첫번째 서브를 해야 한다.
그때 외치는 용어가 바로 렛(Let)! 네트에 맞아서 넷!!!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렛 이었다...
(10년 만에 알았음...)
또한, 옆코트의 공이 시합 중에 들어오거나 무언가 방해를 받았을 때에도 경기를 중단한뒤 다시 그 전의 상황에서 진행해야하는 경우에도 이를 알리는 용어가 바로 렛(Let)! 이다.
왜 렛인가 했더니, Let 이라는 영어 단어의 뜻에 방해라는 뜻이 있었다;;;; 테니스에서 유래한건 아닐지...
무튼 방해를 받았다! 고 외치는 용어가 바로 Let! 이다.
넷!!! 이라고 앞으로는 하지 말자;;;
이상으로 기본적으로 통용되는 테니스 용어들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았다!
서브 구질은 나도 공부가 더 필요하고,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라 다음번에 상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이제 1,2편에 거쳐 테니스 규칙과 용어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다음 3편에서는 알아두면 좋은 K-테니스의 매너에 대해서 생생하게 글을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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