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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Tennis)_테린이를 위한!

[한국 테니스 선수 탐구 #1] 한국 테니스의 레전드 이형택! 이정도라고!!? | 페더러, 나달, 샘프라스, 안드레 애거시, 앤디 로딕과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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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으로서 한국 테니스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한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로 살아있는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선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호구 조사
2. 선수 경력
3. 근황

4. 정리

 

[한국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 선수 소개]

한국 테니스의 살아있는 역사, 이형택

1) 호구 조사

 - 생년월일 : 1976년 1월 3일(현재 한국 나이로 47세)
 - 고향 : 강원도 횡성군

 - 거주지 : 경기도 시흥

 - 학력 : 우천초등학교 - 원주중학교 - 봉의고등학교 - *건국대학교 영문학 학사(94학번) - 건국대학교 체육학 석사
  *전공이 영문학인 것은 체육특기자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신체 : 177cm / 90kg

 - 병역 : 군면제(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단체전 금메달) 

 - 주손 : 오른손잡이 / 원핸드 백핸드

 - 프로 입단 : 1995년 삼성증권

 - 은퇴 : 2009년

 

 - 현 소속 : 삼성증권 / 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 / 오리온테니스단
 - 자녀 1남 2녀(06년생 이송은, 07년생 이창현, 11년생 *이미나)

  *세 아이 중 슈퍼DNA 피는 못속여, 머드리 티비(유투브) 등 컨텐츠에도 종종 나와 아빠를 닮은 운동 신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선수 경력

[요약]

- 세계 랭킹 최고 순위 : 단식 랭킹 36위(2007년 8월), 복식 랭킹 95위(2006년 1월)
  > 단식과 복식 모두 세계 100위 안에 들었던, 한국 남자 테니스 최초/최연소 기록을 세우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선수였습니다.

 

[95년 프로 데뷔 후 1년 만에 국내 테니스 랭킹 1위로]

95년 4월에 서울에서 열린 ATP 코리아 오픈(KAL컵) 남자 단식에 와일드 카드로 초청받아 출전한 대회의 본선 32강에서 3년 위의 선배였던 *윤용일을 만나 승리를 거두었고, 비록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이후 서킷 대회 우승 및 4강 여러번 진출 등을 하면서 프로로 데뷔한지 1년 만에 국내 테니스 랭킹 1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윤용일 : 이형택 선수와 99년까지 라이벌 구도를 펼쳤던 선수로서 98년 US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진출한 첫번째 대한민국의 선수이자, 2001년에 이형택 선수와 함께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에 최초로 출전했던 이형택 선수 이전의 최고의 선수 였습니다.
2006년 은퇴 후에는 이형택의 코치를 맡았다고 합니다.

 

[2000년, 첫 그랜드 슬램 본선 진출(US 오픈)]

2000년 US오픈 예선에 참가한 이형택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며 본선에 진출하였고, 이는 세번째로 그랜드 슬램 본선에 진출한 한국 선수 이자 윤용일에 이어 두번째로 US오픈 본선에 진출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만 24세 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그랜드 슬램 & US 오픈 본선 진출의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128강이었던 당시 US 오픈 본선에서 4연승을 거두며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US 오픈 16강에 진출하였으며, 16강에서는 로저 페더러 이전 최고의 선수였던 피터 샘프라스에게 0-3으로 지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대한민국 테니스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습니다.

 

 US 오픈 16강 진출로 이형택의 세계 랭킹은 급상승하여 109위가 되었고, 이는 대한민국 테니스 남자 선수 사상 최고의 기록이었으며 시드니 올림픽 남자 단식 본선 첫 출전을 하게 됩니다.

아쉽게도 시드니 올림픽 본선 경기에서는 당시 세계 11위였던, 현 알카라스의 코치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만나 1-2로 역전패하였습니다.

 

이후에 오사카 챌린지 투어, ATP 투어 삼성 오픈 남자 단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형택의 랭킹을 90위 까지 끌어올리며 대한민국 남자 테니스 선수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최초로 세계 랭킹 100위권 안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며 2000년을 마무리합니다. 
이 모든 기록들이 최연소로서 세웠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2001년, 마이클창과 앤디 로딕을 만나다]

2001년 4월 ATP 투어 버라이즌 테니스 챌린지 남자 단식 대회에서 아시아의 전설 - 마이클 창을 16강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었다고 합니다.

또한, 강서브로 유명한 당시 미국의 유망주인 앤디로딕을 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 결승전과 테니스 마스터스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각각 만났지만 아쉽게 두번 모두 패배했었습니다.

 

이제는 전설로 남은 두 선수들과 직접 경기를 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01년에 세계 랭킹 최고 63위 까지 기록 했었으며, 아쉽게도 롤랑가로스 본선을 앞두고 연습을 하다 부상을 당해 롤랑가로스 첫 본선 참가의 기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2002~2003년, 안드레 애거시와 로저 페더러를 만나다]

2002년에만 앤디 로딕을 3차례 만났지만, 아쉽게 모두 패배를 했었습니다.
피터 샘프라스도 캐나다 마스터즈의 32강에서 두번째로 만났지만 아쉽게 졌었습니다.

 

2003년에는 ATP 투어 아디다스컵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본선 16강에서 앤디 로딕에게 첫 승을 거두었는데, 상대 전적 1승 10패 중의 유일한 승리를 이때 했다고 합니다.

 

호주오픈 64강에서 당시 세계 2위이자 노장이었지만 여전히 현역 레전드로 활동하고 있는 안드레 애거시를 만나 0-3으로 패배하였습니다.

6월의 윔블던에서는 테니스의 황제의 자리로 올라가고 있던, 당시 세계 랭킹 5위 로저 페더러를 만나 0-3으로 완패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에는 세계 랭킹 52위를 기록하며 본인의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2006년, 라파엘 나달을 2주 연속으로 만나다]

2006년 8월에는 캐나다 마스터즈 32강과 신시내티 오픈 32강에서 1주일 간격으로 라파엘 나달을 만나 0-2(4-6, 3-6)으로 똑같은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당시 세계 랭킹 2위이자, 역대 최고의 클레이 코트 선수인 라파엘 나달의 전성기에 만나서 스코어는 아쉽지만 정말 대단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크고 작은 챌린져 대회, 마스터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세계 48위를 기록하며 본인의 기록을 경신함은 물론, 세계 50위권 안에 진입도 최연소로 성공하였습니다.

 

[2007년, '신예' 앤디 머레이, 로저 페더러, 가엘 몽피스, 스탄 바브린카를 만나다.]

 + 그리고, 한국 선수 사상 최고 랭킹 기록(36위)를 기록 하다

 

2월에 ATP 투어 SAP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당시 '신예'였던 앤디 머레이를 만나 아쉽게 1-2로 역전패를 당했으나, 8월의 US오픈 32강전에서 다시 만나 3-1로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4월에는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로저 페더러를 통산 2번째 만났고, 결과는 역시 0-2 로저 페더러의 승리였습니다. 
현 세계 1위와 대결을 펼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5월, ATP 투어 하이포 그룹 테니스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16강전에서는 '마법사' 가엘 몽피스를 만났으나 0-2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승리하지는 못했습니다.

 

8월의 캐나다 마스터즈 본선 1회전에서는 스탄 바브린카를 만나 1-2로 패배했습니다.

 

[2008년, 심각한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입다]

2008년 6월, ATP 투어 아트와 챔피언십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20위였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을 만나 경기를 펼치던 중, 1세트 3-5의 상황에서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입어 기권을 선언하였습니다.

 

당시 나이 33세(한국 나이)로 전성기가 지날 수 있는 나이였지만 오히려 이형택은 전년도(2007년)에 세계 랭킹 기록을 경신할 만큼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 부상으로 인해 2009년에 은퇴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달에 있었던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도 경기 중간(1-2 상황)에 기권을 할 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2009년, 은퇴 선언]

부상 회복에 전념하여 그랜드슬램 대회 출전을 준비하였으나 손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주요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고, 이에 11월에 은퇴 선언을 하였습니다.

 

이형택 선수가 세운 기록은 한국 테니스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1) 세계 랭킹 최고 36위
2) 그랜드 슬램 대회 16강(4회전) 2회 진출
3) 그랜드 슬램 대회 32강(3회전) 4회 진출
4) ATP 투어 남자 단식 우승 1회 / 준우승 1회
5) 마스터스 시리즈 남자 단식 16강 3회 진출

6)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 우승 13회

 

3) 근황

2009년 11월 1일 은퇴식 이후에는 KBS 스포츠의 해설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춘천에 이형택 테니스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테니스 유망주들을 양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3년에 복귀하여 부산 오픈 / 삼성증권배 / 영월 챌린저 대회에 복식으로 출전하여 1승 2패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 머드리TV를 개설하여 국내 대표 테니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동호인과 아마추어 선수들과의 대결, 테린이 레슨 콘텐츠 등으로 테니스를 알리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으며 JTBC 뭉쳐야찬다에서는 골키퍼로 활약하며 지상파 채널에서도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MBN 내일은 위닝샷 이라는 최초 테니스 예능에 출연하여 여자 연예인 테니스단의 감독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4) 정리

이형택 선수가 한국 테니스의 레전드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세계의 테니스 전설들과 직접 공을 마주했고 몇몇은 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는 점과, 정현 선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최연소/최고의 기록을 갱신해왔다는 점에서 그 감동과 존경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다음에는 이형택 선수 전의 선수들과(이덕희, 김봉수, 윤용일) 후의 선수들(정현, 권순우, 홍성찬, 남지성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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